[UNIST 개원 10년, 세계를 향해 뛴다] 4차 산업혁명 창의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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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이 가능한 UNIST 러닝 커먼즈 교육실>

 

교육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핵심 기능이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창업 등 그동안 UNIST가 거둔 성과는 결국 교육 혁신 성과와 다름없다.
지난해 정립한 ‘UNIST형 교육모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자 만든 UNIST 만의 교육 체계다. 교육, 연구, 창업 등 분야별로, 또 학부, 대학원, 산학협력단 등 조직별로 흩어져 있던 인력 양성 목표와 방향, 프로그램을 집대성했다. 구성원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교육 목표에서 구현 전략, 세부 프로 그램까지 일목요연하게 도식화한 구성이 특징이다.
UNIST형 교육 모델의 중장기 목표는 ‘2030년 세계 10위권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구현이다. ‘창의’ ‘융합’ ‘글로벌’을 3대 키워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창의적 융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창의적 융합 교육은 UNIST 인재상인 ‘창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18개 교육 지침과 모듈형 융합연구 프로 젝트(UIRP)로 구성했다.
18개 지침은 과학·교양 융합과목 이수, 미래 과학기술 과목과 2개 트랙 의무 이수 등 학교가 주도하는 11개 ‘UNIQUE 체계’와 100% 영어 강의, 커뮤니티 담임 교수제, 핵심역량 자율 강화 등 학생이 주도하는 7개 ‘캠퍼스 치어 업 프로그램’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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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중심으로 토론과 다양한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플립드 클래스룸>

 
 

UIRP는 학부 과정에서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사전 습득하는 학부생 융합연구 프로젝트다. 이론, 설계(융합연구), 실습(프로젝트), 경험(인턴십), 발표(융합연구페스티벌) 5단계에서 연구를 기획하고 논문을 작성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사전에 경험한다.
창의적 융합 교육은 세계적인 연구와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100% 영어 강의는 학생들이 국제학회, 국제협력사업에 참여할 때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글로벌 창업과 벤치마킹의 기반이 되고 있다. UIRP 이수 학부생은 대학원 연구프로젝트에 빠르게 적응해 국제 공동연구, SCI급 연구논문 작성에서 한 단계 높은 성과를 올린다. 캠퍼스 치어 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은 학제나 학부 경계를 넘어 융합창업을 활성화하고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창업에 나선다.
UNIST는 이 교육 모델을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원 4차인재위원회에 보고했고, 11월에는 ‘U교육혁신센터’를 설립했다. U교육혁신센터는 UNIST형 교육모델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각종 교육 혁신 정책을 개발 추진하는 교육혁신 전문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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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UNIST 교무처장>

 
 

<인터뷰/김태성 교무처장(U교육혁신센터장)>
“UNIST 성장 토대는 교육입니다. 세계적인 연구와 창업 성과는 UNIST만의 차별화한 교육 모델에서 나온 것 입니다.”
김태성 교무처장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연구 성과에 집중하다 자칫 교육에 소홀할 수 있다”면서 대학 교육의 기본은 교육이라 강조했다.
김 처장은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야 이 인재가 연구를 이끌어 대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렇게 만든 새로운 가치가 다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면서 “UNIST형 교육 모델과 U교육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UNIST는 연구성과에 비해 교육성과 평가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으로 교육 혁신에 기여한 교직원 활동을 교육성과 업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다양한 평가 툴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UNIST형 교육모델은 ‘창의 교육’을 정점으로 ‘융합과 글로벌 교육’이 이를 뒷받침하는 체제”라면서 “학생의 잠재된 창의 DNA를 발현시켜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UNIST 졸업생답다’는 평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UNIST만의 차별화한 교육과 이를 통한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 말했다.

 
 
 
 

출처: 전자신문, 임동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