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부는 대학들에 대면 수업을 하지말라고 권고한 바 있죠.

이에 대학들은 개강을 해도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해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대학 풍경을 배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승훈/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반갑습니다. 이 과목은 경제학원론 과목입니다.’

강의가 시작됐지만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빈 강의실에서 교수를 반기는 건 카메라 한 대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부가 대면 수업 금지를 권고하자 온라인 강의를 촬영 중인 겁니다

교수는 처음하는 촬영이 어색하고 새로운 강의방식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이승훈/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대면강의는 소통이 중요하거든요. 학생들의 수업 참여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비대면이라 그런 부분이 약화될 우려가 있고요.’

학생들도 사태의 심각성에 이해는 하지만 아쉬움을 감추진 못합니다.

(인터뷰)박보성/울산대 프랑스어학과 2학년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등록금 내면서 다니는데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면서 저희가 교수님이랑 마주 보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에 차질이 생길까 봐..’

유니스트는 ‘블랙보드’라는 플랫폼의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 강의에도 이러한 방식을 활용할 예정인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인터뷰)최소진/UNIST U교육혁신센터 파트리더 ‘부하가 걸리는 것 없이 학생들이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실시간 강의 중에 채팅 기능이라든지 화상이나 음성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울산지역 대학들은 모두 2천 7백여 개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해 학생들의 수업 공백을 최대한 줄일 예정입니다.

-2020/03/11 배대원 작성

출처: ubc울산방송